CKA 응시 실패 후기

남들 다 시험 합격 후기 쓰는데, 나는 응시 실패 후기라니 ...시험조차 못 봤다.

원래라면 오늘 이 시간에 CKA 시험을 다 마치고 후련한 마음으로 후기 정리를 하고 있어야 했다.

 

작성 동기

 

하지만,시험을 보지도 못했다. 너무도 힘들게 준비한 시험이었기에 더더욱 아쉬움이 크다. 이 글을 쓰는 이유는 같은 상황을 겪을 수 있는 분들에게 정보를 공유하고자 함이다.

 

일정

 

시험은 5월 11일 오전 9시 30분으로 잡았다.

금요일부터 몸살에 걸렸고, 시험당일에는 새벽에 근육통 때문에 잠에서 깼다. 진짜 생전 처음 느끼는 통증이였다. 어깨 망치로 때리는 줄..

그래도 시험 볼 수는 있었다.

 

문제

 

1. 프로세스 문제

 

입실 시간은 시험 시작 30분 전인 9시 정각. Mac으로 응시를 준비했는데, 문제는 이때부터 시작이었다.

시험 중 보안 소프트웨어가 ScreenSharingSubscriber 프로세스와 충돌하면서, 이 프로세스를 정상적인 방법으로는 종료할 수 없었다.

https://marinesnow34.github.io/2025/01/18/cka-kubernetes/

그 전에 이 후기를 봐서, 저 오류가 뜰 수 있겠다 싶었지만, 저 방법으로도 처리가 안 되어서 당황했다. 

아래 명령어로 해결은 했다.

ps aux | grep -i screensharing
sudo kill -9 <_rmd_process_id>

 

강제로 종료하고 나서야 응시 환경이 정리되었고, 이후 감독관 매칭까지 약 20분이 걸렸다.

감독관과는 무난하게 진행되었다. AWS 시험 때와 감독하는 방법이 같아서, 그 부분은 수월하게 지나갔다.

카메라로 내 모습, 주변 환경을 확인하고 나니 9시 35분쯤, 드디어 시험이 시작되는 듯 했다. 그러나…

 

2. 터미널 창이 뜨지 않는 오류

 

시험 환경에 접속하고 나서, 도움말 가이드를 따라 읽고 있었고, 도움말이 끝나자 갑자기 메인 화면에 "오류 발생" 메시지가 떴다.

"환경을 재시작하라"는 버튼이 나와 눌렀더니, 터미널 창이 완전히 사라졌다. 

그리고 화면에는 do not reset 이라는 문구가 있었다.

 

도움말 읽고 있다가 에러나서 리셋했더니... 리셋을 하지 말라니... 

 

CKA 시험은 Linux Foundation이 주관하지만, 실제 시험 진행은 PSI에 위탁해서 진행된다.

감독관도 PSI 소속이고, 시험환경도 PSI 시스템을 쓰는 구조였고, 문제 생겼을 때 PSI 쪽 엔지니어랑 연결해서 노트북 OS 정보, 개인용 컴퓨터인지 등 여러가지를 물어봤다.

이후 1시간 가까이 감독관과, 그리고 시험 지원센터와 영어로 실랑이를 벌였다. 결국은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은 채, ticket 번호를 받고 종료되었다.

 

 

마무리

 

현재는 리눅스재단에 문의한 상태이다. (평일에 답변 준다고 한다.)

시험 무효처리 받고 제일 빠른 주말날짜에 시험 보려고 한다…

빠른 시일내에 합격 후기로 돌아오겠다.